친구에게 이야기하기

염증성 장질환이 있다는 사실을 친한 친구에게만 알려야 할지, 더 많은 사람에게 이야기해야 할지, 어느 정도까지 자세히 이야기할지는 환자 본인이 결정할 일입니다. 친구에게 솔직히 털어놓음으로써 환자 본인의 스트레스를 더는 데 도움이 되고, 친구도 환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몇 가지 궁금한 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왜 친구에게 염증성 장질환이 있음을 알리는 게 좋을까요?
친구와의 관계에 따라 다르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도움 받을 수 있다면 이야기하는 편이 좋습니다.
질환이 활성기에 있을 때에는 체중 변화, 화장실 사용 빈도 등을 통해 친구들이 환자의 변화를 눈치챌 수도 있습니다. 환자 자신이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쉽게 설명됩니다.
염증성 장질환으로 인해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이해시키면, 모임을 기피하거나 약속을 취소하는 일이 있어도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질문이 과도하거나 성가신 조언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친구는 걱정하고 도우려 노력할 것입니다.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어느 정도 자세히 이야기할지 고민될 수 있습니다. 장의 움직임, 피로감, 급하게 화장실을 가야 하는 상황 등은 그리 상쾌한 주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음 팁을 참고하세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담담히 알리는 게 좋습니다. 장에 만성적인 질환이 있다고 말하면서 증상과 이로 인한 변화를 설명해 주세요. 현재 병원 진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이야기하는 편이 좋습니다.
본인의 몸 상태를 예측할 수 없으며 재발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 괜찮아 보여도 통증이나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하세요.
대부분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감염되지 않는 병이라고 알려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이야기하기 불편하다면, 친구들에게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책자를 주거나 웹사이트를 알려 주세요. 유용한 자료가 있는지 의료진에게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친구들이 자신의 문제를 잘 들어줄 수 있는 시간인지 확인해 보세요.
서두를 필요가 없이 여유 있는 시간에 이야기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가능한 한 편안하고 방해받지 않는 곳에서 하는 게 좋습니다. 시끄러운 술집이나 남들이 다 들을 수 있는 조용한 식당은 적절하지 않겠지요.
다른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도 있고 의료진에게 문의해도 좋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부끄럽게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마음을 열고 솔직한 태도로 친구를 대하는 편이 서로의 관계에도 도움이 됩니다.